[펜앤마이크] 2026 · 6/29
"일상 속에서도 잠실민주화 기억"…올림픽공원서 시민 1만 명과 함께한 무료 키링 나눔 행사 눈길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잠실민주화운동'을 기억하자는 취지의 시민 참여 캠페인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행사는 '일상속의 올공, 내 삶과 잠실민주화'라는 이름으로 지난 2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약 11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를 기획한 직장인 한정민 씨(41)는 "올공(올림픽공원)에 항상 올 수는 없지만, 어디서든 우리의 잠실민주화운동을 기억하며 함께하는 마음을 드러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배포된 기념 뱃지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검정색과 태극색을 함께 사용한 디자인에는 각각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검정은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애도와 국화를, 태극색은 대한민국의 재건과 무궁화를 의미한다는 것이 제작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뱃지는 특정 단체나 기관의 지원 없이 개인이 직접 비용을 부담해 제작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한 씨는 자비를 들여 총 1만 개의 뱃지를 제작했으며, 행사 당일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준비한 물량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약 11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자발적인 시민 참여도 이어졌다. 한 씨가 SNS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자 7~8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아 부스 운영과 뱃지 배포, 키링 마무리 수작업 등을 도우며 행사를 함께했다.
한정민 씨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뜻에 공감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었다"며 "작은 힘이지만 민주주의와 공정한 선거의 가치를 기억하자는 마음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잠실 올림픽공원 일대에서는 최근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 규명과 선거관리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집회와 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연령과 직업을 불문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각종 캠페인과 토론, 거리 홍보 활동 등을 진행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